8월 담다 / 다채

ⓒ다채

8월의 <담다> 전시 / 다채를 소개해드립니다

봄이 오면 떠오르는 한국 녹차.
언제나 달고 구수한 한국 발효차.

역사적으로 만들어 온 전통차.
외국의 차 제작법을 참고해 만든 독특한 차.
뿐만 아니라, 업체 또한 저마다의 뚜렷한 개성과 재밌는 이야기들을 간직하고 있어요.

한국에는 정말 다양한 종류의 차가 있습니다.
맛있고 다채로운 한국차의 세계. 여러분께 소개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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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의 다채로움을 만나다

다채를 처음 만난 것은 2017년 봄, 보성을 처음 방문했을 때였습니다. 꽃을 입에 물고 있는 듯한 강렬한 향에 꽃차를 조금 부담스러워하고 있던 시기였는데요. 한 박람회에서 다채의 목련꽃차를 맛보고 은은하면서도 달고 부드러운 향에 반해 방문을 희망하고 있었습니다.

ⓒ티웃



다채를 방문하니 운 좋게도 목련꽃차를 만드는 중이었습니다. 작업실 한켠에서는 봉오리째로 목련꽃을 따 꽃잎 하나하나 펼쳐가며 말리고 계신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도착하자마자 햇 목련꽃차를 우려주셨는데 역시나 과하지 않은 우아하고 향긋한 꽃향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목련꽃차뿐이 아니었습니다. 매화와 산국화 등 다양한 종류의 꽃차, 홍차에 유자껍질의 향과 단맛을 더해 더욱 풍부해진 유자홍차, 다원에서 직접 길러 재배한 민트, 뽕잎, 감잎 등 대용차까지. 하나같이 순하고 편안하면서도 맛과 향이 깊어 감탄을 자아냈습니다. 그전까지는 ‘찻잎으로 만든 차’만을 고집하고 있었지만, 다채를 만나며 보성의 환경과 자연이 품고 있던 다채로움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다채’라는 브랜드 이름 또한 그렇게 만들어지게 되었습니다. 타인의 지식과 설명, 설득에 의지해 좋은 차와 나쁜 차를 나누는 것이 아닌, 내 취향에 맞는 차를 직접 찾아가는 것. 그 과정 중에 다채로운 차를 만날 수 있다는 것.
‘차의 빛깔(茶彩)’이 ‘다양한 색(多彩)’이었으면 좋겠다는 대표님의 마음이 반영되었습니다. 여러분들을 다채로운 다채의 차 세계로 초대합니다.

수목원에서 다원이 되기까지

다채는 1998년 ‘씨날농원’이라는 이름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자연의 아름다움을 닮은 수목원을 만들고자 다양한 식물들을 심었는데요. 특히 씨줄과 날줄을 엮은 듯한 평화로운 풍경을 연출하기 위해 차나무를 일렬로 심어 관리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처럼 처음에는 조경의 일부로 생각했지만 이후 사람의 손을 거치기만 하면 향과 맛이 다채로워지는 차에 관심을 두게 되어 농수산대학교에서 식물과 차 제다를 공부, 2010년부터는 다원 및 제다원으로
변모하게 됩니다.

ⓒ티웃

자연과 조화되는 수목원의 철학을 그대로 이어오고 있는 만큼, 현재까지도 다채에는 다양한 꽃과 식물들이 자라고 있습니다. 총면적 9만㎡ 중 차밭은 1/3 정도이고, 그 외의 곳에서는 매화, 목련, 카모마일, 구절초, 찔레꽃, 산국화, 박하, 민트, 쑥, 구절초, 감나무, 뽕나무 등 다양한 식물들이 자라고 있습니다. 만들어지는 재료들이 다양한 만큼 블렌딩 차도 다채롭게 시도되고 있습니다. 녹차에 유자피와 금목서 꽃을 합한 “계간다채 – 어텀블렌드”, 덖은 쑥과 찻잎을 단단하게 뭉친 떡차로 찻잎의 싱그러움에 기분 좋은 구수함을 더한 “17년 겨울블렌딩”, 말린 목련꽃 안에 녹차를 넣어 차를 우리면 펼쳐지는 꽃과 푸릇푸릇한 녹차향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독특한 꽃차 등, 지금까지 다양한 종류의 블렌딩차가 만들어졌습니다.

ⓒ티웃

무덥고 습한 여름이 계속되는 전시 기간 도중에는 찻잔에 넣어 편하게 우릴 수 있는 4종류의 다채 티백을 중심으로 소개합니다. 향과 맛이 부드럽고 편안해 생수병에 넣어 냉침을 하기에도 안성맞춤입니다. 페퍼민트, 박하, 목련꽃잎이 블렌딩된 “민트블렌드”, 탄배를 거쳐 더욱 구수해진 “다채홍차”와 유자껍질을 블렌딩해 향긋한 단맛을 넣은 “다채홍차 유자블렌드”, 뽕나무잎을 로스팅해 쌉싸름하면서도 구수한 풍미가 살아난 대용차 “뽕잎차”까지,
다채의 매력을 다양하게 맛보기에 좋은 구성입니다.

전시 기간 도중에 차를 구매하면 새로운 블렌딩차 샘플을 서비스로 드립니다. 아래 링크를 들어가 다채 전시페이지를 확인해보세요. 전시 이후에는 녹차, 꽃차, 새롭게 시도되는 블렌딩차 등 다채로운 차를 소개해드릴게요.

보성으로 놀러 갈 때 다채를 방문해보자

ⓒ다채

다채는 보성군 노동면 갱맹골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보성 차밭들이 바닷바람을 맞는 남쪽에 위치해 있는 것과 달리 다채는 상대적으로 북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개방적이고 탁 트여 있는 보성의 다른 다원들과는 느낌이 조금 다릅니다. 시골에서 흔히 보이는 오솔길을 달려 다채로 향하다 보면 신비로운 곳을 찾아가는 느낌이 듭니다. 또 도착해서 펼쳐진 차밭을 바라보고 있으면 웅장하면서도 어딘가 모르게 포근하고 아늑한 기분이 듭니다. 미리 연락을 드려 약속을 잡으면 다채를 직접 방문해 차를 시음해 볼 수 있습니다. 3월에서 6월까지는 채엽과 제다, 여러 박람회들로 바쁜 시기이므로 이때를 피해 연락드려보세요.

또한 매년 6월에서 10월까지는 차 제다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차를 즐김에 있어 어떤 공정을 거쳤을 때 어떤 향과 맛이 나오는지를 알고 있으면 즐거움이 배가 됩니다.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차를 만들어보는 것이 처음이라고 해도 괜찮습니다. 대표님의 친절한 설명을 바탕으로 풋풋한 ‘나만의 차’를 만들어볼 수 있으니 다채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해보세요.

소개를 마치며

무더운 여름철 다채 티백 하나 찻잔에 띄워놓고 그 매력에 한껏 취해보세요.

또한 앞으로도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다우분들의 취향에 다가갈 수 있도록.

더욱 독특하고 재밌는 다채의 다양한 녹차, 홍차, 꽃차, 블렌딩차를 소개해드릴게요.

더욱 즐거운 차 생활을 위하여!



에디터 세스크라
편집, 디자인 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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