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차 한 잔을 위한 팁 2 : 여름에도 차 맛있게 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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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내 취향에 맞게 즐기려면 다양한 사항을 고려해야 합니다.
어떤 차도구를 선택해야 할지, 찻잎은 얼마나 넣고 물 온도와 시간은 어떻게 조절해야 할지.
원리를 조금만 알고 있으면 어렵지 않습니다.
티웃에서 여름에 차를 맛있게 즐기는 방법을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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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하고 쾌적한 환경을 적극적으로 갖추자


무덥고 습한 여름에 차를 즐기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차 한 잔 우리기 위해 찻물을 끓이는 것조차 뜨거운 열기 앞에서는 주저하게 됩니다. 차를 마실 때는 선풍기나 에어컨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시원하고 쾌적한 환경을 갖춰줍시다.

습도가 높으면 온몸이 꿉꿉하고 옷도 달라붙고 불쾌감도 높아집니다. 차가 우려지는 환경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공기 중에 수분이 많으면 차향은 제대로 뻗어나가지 못합니다. 또 차 맛은 평상시보다 밍밍하게 느껴집니다. 제습기나 제습제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조금이라도 건조하고 쾌적한 환경을 갖춰주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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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평균 습도는 차가 안정적으로 발효되기에 적당한 편입니다. 평상시에는 직접 내리쬐는 직사광선과 순간적인 온도변화에 노출되는 것만 피하면 되는데요. 비가 많이 오는 장마철에는 차가 과한 습기에 노출되어 차가 변질되거나 곰팡이가 슬 가능성이 높습니다. 차 주변에 무향 제습제를 비치해 두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무더워도 따뜻한 차 한 잔이 떠오른다면

여름에 우리는 차는 어딘가 모르게 아쉽습니다. 상대적으로 차의 향은 붕 뜨고 맛은 잘 우러나지 않아 밍밍해집니다. 맛보다 향이 풍부한 차일수록 맛과 향은 일치되지 않고 따로 노는 느낌이 듭니다. 평소에는 느껴지지 않았던 쓴 향과 씁쓸한 맛까지 올라와 당황스러울 때가 많습니다.

평상시 우리는 방식보다 찻잎은 조금 적게 넣고, 우리는 시간은 조금 길게 잡아보세요. 차 향은 부드럽고 편안하게 우러나며 맛은 달고 풍부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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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 떠오르는 나만의 여름차를 찾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낮은 온도로 마시는 것을 선호한다면 백차와 녹차를 꺼내 우려보세요. 뜨거운 차도 괜찮다면 불리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차맛이 나오는 농향 계열 청차, 홍차, 보이 숙차 등 진한 계열의 차를 즐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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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차를 마시기 힘들다면 시원한 차로 눈을 돌려도 좋습니다. 보리차, 옥수수차, 녹차, 홍차, 콤부차, 다양한 베이스의 밀크티 등, 과거에 비해 마트나 편의점을 통해 쉽게 구할 수 있는 페트병 차의 세계도 다양해졌습니다. 집에 있는 찻잎을 활용하여 나만의 시원한 차를 만들어 볼 수도 있습니다.


급랭 | 뜨거운 차에 얼음을 넣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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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는 따뜻하게 우릴수록 향과 맛이 풍부하게 우러납니다. 그러나 무더운 여름철에는 물을 끓이고만 있어도 덥고 지치는 게 사실입니다. 차 한 잔 마시고 싶어 호기롭게 차를 우렸지만 찻잔에서 올라오는 열기가 뜨거워 선뜻 다가가지 못하고 계셨나요? 뜨거운 차에 얼음을 넣어 찻물을 빠르게 식히는 ‘급랭’ 방식을 사용해보세요.
찻잔에 얼음 몇 덩이만 떨어뜨리면 열기는 금세 사라지고 맛은 한결 부드럽고 연해집니다. 여름철에 담백한 맛의 차를 편안하게 즐기실 수 있습니다. 유리잔에 얼음을 가득 담고 진하게 우려낸 차를 부어 시원하게 즐겨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점차 옅어지는 수색을 감상하며 피로를 풀어보세요.


냉침 | 생수병에 찻잎을 넣고 기다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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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적인 여유가 있다면 생수병에 찻잎을 조금 넣은 다음 냉장고에 넣어 시원하게 우려내는 ‘냉침’방식을 사용해보세요. 냉침 방식은 실온수 ~ 찬물로 차를 우려내는 만큼 차의 향과 맛이 우러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그 대신 뜨겁게 우릴 때 나오는 떫은맛과 쓴맛은 현저하게 줄어듭니다. 향은 연하고 부드럽게, 맛은 달고 시원하게 우러납니다. 백차, 녹차, 청차, 홍차 등 어떤 종류의 차를 넣어도 차 맛이 매력적으로 나오는 편입니다.

냉침차를 물처럼 시원하고 연하게 즐기고 싶다면 2L 생수병에 2~3g의 찻잎을 넣고 냉장고에 넣어 하루 정도 기다려보세요. 티백을 사용한다면 한 개 내지는 두 개면 충분합니다. 좀 더 진한 향과 맛을 원하신다면 500mL 생수병으로 용량을 줄여주세요. 중간중간 열어서 맛을 볼 수 있고 연하면 더욱 오래 우려주면 되니 취향에 맞는 농도를 맞추기도 쉽습니다. 티백을 사용하는 경우 생수병을 꼭 세워주세요. 생수병을 눕혀두면 뚜껑을 단단히 잠가도 티백 끈을 타고 찻물이 바깥으로 새어나올 수 있습니다.



냉침을 더욱 독특하게 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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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수 대신 탄산수나 탄산음료에도 ‘냉침’을 시도해보세요. 탄산수에 냉침을 하면 차의 향과 맛은 물론 독특한 청량감 또한 즐길 수 있습니다. 레몬, 라임, 자몽, 복숭아 등 가향이 된 탄산수에 조합이 맞는 차를 잘 찾아 냉침하면 더욱 재미있는 결과물이 나오겠죠.

탄산음료에 냉침을 하면 독특한 향이 덧입혀지는 것은 물론 단맛도 풍부해집니다. 콜라처럼 개성이 강한 탄산음료보다는 사이다 계열의 탄산음료에 시도해보세요. 어떻게 조합하느냐에 따라 호불호가 크게 갈릴 수 있으니 재밌는 실험으로 생각해주세요. 또한 찻잎을 담은 후에는 탄산이 최대한 빠져나가지 않도록 마개를 꽉 틀어 막아주는 것도 잊지 말아주세요.

여름에도 차를 즐기는 팁이었습니다.
덥고 습한 여름, 차 한 잔으로 더위를 식혀봐요.


에디터 세스크라
편집, 디자인 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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